미국 환경보호청(EPA)은 26일(현지시간) 오존의 대기 중 농도 기준치를 현행 75ppb에서 65∼70ppb로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구 환경 변화 예방을 위한 강력한 온실가스 규제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EPA는 내년 10월까지 새 기준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이 기준안이 시행되면 미국내 온실가스 배출 시설에대한 환경 규제가 대폭 강화된다. 특히 자동차, 화학연료 사용 발전소, 정유 시설 등이 주요 대상이 될 전망이다.
미국 재계와 야당인 공화당은 이 조치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지워서 국가 경쟁력을 하락시킨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선 오존 농도 기준치를 70ppb로 내릴 경우 업계의 부담은 오는 2025년에 39억 달러로 늘어나고, 65ppb를 채택하면 150억 달러 추가 부담이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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