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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박신혜, 진경에게 "기자 선택하고 뭘 버렸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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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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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피노키오' 진경이 극 중 기자가 되기 위해 친딸인 박신혜를 버렸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26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신승우)에서는 최인하(박신혜 분)를 찾아온 송차옥(진경 분)이 최인하에게 기자직을 제안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날 방송에서 최인하를 만나 차갑게 이야기를 꺼낸 송차옥은 "용건이 있어 왔다"고 말했다. 이에 최인하는 "무슨 용건이든 관심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송차옥은 "기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 아직도 여전한가? 결원이 생겼다"고 말했다.

최인하가 "제가 아쉬워졌나보죠. 제가 차석입니까?"라고 묻자 송차옥은 "홍보용이다. 이번 조사에서 MSC뉴스가 가장 취약한 부분이 신뢰도인데 만회하려다보니 네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최인하가 "기자가 아니라 광고하는 인형으로 뽑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송차옥은 "정규직은 아니고 3개월 인턴직이다. 정규직 전환도 가능하다. 지금 처지 보니 이 제안을 마다할 상황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송차옥이 계속해서 차갑게 대했다. 최인하는 "자존심 명분 중요하다"고 묻자 송차옥은 "그런 걸 가릴 때가 아닌 거 같은데, 그런 걸 챙기면서 기자가 될 수 있는 길은 없을 것 같은데"라고 말한 뒤 "선택이란 그렇다. 하나를 취하면 하나는 버려야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최인하는 "그래서 엄마는 기자를 선택하고 뭘 버렸냐"고 따졌다. 송차옥은 "너"라고 한마디 했고 최인하는 "그 선택 후회하지 않는가요"라며 반문했다. 송차옥은은 "후회했었어. 그런데 그런 것에 연연하는 널 보니까 괜히 후회했나 싶네"라고 명함을 내민 뒤 사라졌다.

이 장면에서 두 배우간의 연기력은 그야말로 빛을 발했다. 진경은 계속해서 냉정함을 유지하며 차가운 일색을 잃지 않았다. 박신혜는 당당하면서도 어린 나이의 연악한 감정선을 함께 선보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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