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문상필 광주광역시의원(민주·북구3)은 25일 광주시 교육청 2015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공동조리방식으로 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학교 학생들이 심각한 영양 불균형과 식중독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광주시교육청은 연차별 계획을 수립하고 공동조리학교의 분리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개 학교 학생들의 급식을 위한 조리 시간이 많이 걸리고 조리완료 후 배식시간까지 길어져 학생들의 식중독 위험이 증가하고 위생관리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며 “학교급식 위생관리 지침 상 음식의 부패로 인한 식중독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리완료 후 2시간이내 배식을 완료하도록 되어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교급식법에는 한 끼에 섭취해야하는 영양관리기준으로 남학생 중 초등학생 1~3학년의 경우 534㎉, 4~6학년 634㎉, 중학생 800㎉, 고등학생 900㎉를 준수하도록 하고 있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급식을 한꺼번에 준비해야하는 공동조리교의 경우 기준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학년의 경우 높은 ㎉를, 고학년의 경우 낮은 ㎉를 섭취함으로 인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상필의원은 “광주시교육청은 열악한 재정을 이유로 학생들의 안전과 시설개선을 위한 예산 편성에 소홀하고 있다”며 “광주시교육청의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연차별 계획을 세우고 예산확보를 통해 년 1~2개교씩이라도 급식환경을 개선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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