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상품 3개월 수익률 마이너스…삼성전자·KCC 주가하락 영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삼성그룹에서 촉발된 기업지배구조 개편이 증시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관련 펀드들이 봇물처럼 쏟아졌지만 실제 수익률은 극히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기업지배구조펀드(공모·사모 포함)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그나마 '하나UBS공모주&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 펀드가 지난 3개월 수익률이 -0.46%(25일 기준)로 가장 선방했다.
반면 일부 사모펀드는 수익률이 -12.25%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했다. 'HDC좋은지배구조증권투자신탁 1(주식)'과 '신한BNPP기업지배구조증권모투자신탁(주식)' 등도 3개월 수익률이 각각 -6.75%, -7.06%로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 -5.54%에 못미쳤다.
삼성그룹 등의 지배구조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투자대상으로 삼은 기업지배구조펀드가 우후죽순 출시됐지만 성과가 저조하면서 투자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기업지배구조펀드의 성과가 저조한 것은 집중적으로 담았던 종목들의 주가 하락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기준 기업지배구조펀드 3개월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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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다. 하지만 최근 3개월(8월25일~11월25일 종가기준)간 KCC 주가는 24.10% 추락했고 현대차(-22.67%), 삼성SDI(-12.16%), 현대글로비스(-11.89%), 삼성전자(-3.09%)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특히 기업지배구조 펀드 상당수가 상장후 주가가 고공행진 중인 삼성SDS를 포트폴리오에 담지 못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계열 증권사가 기업공개(IPO)를 진행할 경우 운용사는 공모주 청약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한 규정으로 삼성SDS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수익률 제고의 기회를 잃었다"고 설명했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내달 상장하는 제일모직을 비롯해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제조업 지분의 수익자산화가 예상되는 삼성생명·삼성화재 그리고 장기적으로 배당 상향이 기대되는 삼성전자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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