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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학은 亞 학생에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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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미국 명문 하버드대학이 불투명한 입학사정 시스템을 통해 아시아계 학생 수를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이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제기됐다.

정치이론가로 하버드대에서 강의하는 야스차 몽크는 이날 NYT에 '하버드대학은 아시아계 학생들에게 불공정한가'라는 기고문을 싣고 아시아계 학생이 하버드대학에 들어가려면 미 대학입학자격시험(SAT)에서 백인 보다 140점 가량 더 높게 받아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2008년 하버드대학 입학을 지망한 SAT 고득점자의 50% 이상이 아시아계 학생이었지만 당 해 하버드대학 입학 합격증을 받은 아시아계 학생 비중은 17%에 불과했으며 지금도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년간 미국에서 아시아계 학생 수는 빠르게 증가했지만 하버드대 입학생 가운데 아시아계 학생 비중은 크게 높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학측은 '아시아계 학생이 시험 성적은 높지만 독창성, 리더십, 과외활동 등 비계량적 자질이 부족하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몽크는 인종과 이러한 비계량적 자질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며 대학측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몽크는 하버드대학이 과거 유대인 학생 숫자를 제한한 적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1922년 하버드대 입학생의 유대인 비중이 21.5%로 1900년 7%에서 크게 급증하자 당시 총장으로 있던 로렌스 로웰은 "너무 많은 유대인의 입학은 대학을 망가뜨릴 수 있다"며 유대인 학생 비율을 최고 15%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몽크는 불투명한 하버드대학의 현행 입학사정 시스템이 인종 차별을 야기하고 있다며 입학자를 선별하는 모호한 잣대를 투명화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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