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25일 소니가 스포츠 마케팅의 정점인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파트너 자격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소니는 지난 2007년 FIA와 계약을 체결하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축구 마케팅을 진행했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TV, 스마트폰 홍보를 기대한 계획이었다.
닛케이에 따르면 소니도 스포츠 마케팅의 정점인 월드컵 파트너 계약을 유지하려 했다. 계약을 포기하면 경쟁사가 FIFA에 입성하는 길을 내주는 꼴이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올해와 내년에도 상당한 금액의 손실이 예상되고 후원 계약금 상승마저 예상돼는 상황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코카콜라 등 FIFA 파트너 기업들은 최근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FIFA 부정 파문애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소니에 앞서 에미레이트 항공 역시 스폰서 계약을 포기했다. 이제 FIFA의 스폰서는 코카콜라, 아디다스, 현대자동차, 비자만 남게 됐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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