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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채권 부풀리기' 모뉴엘 대표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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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노정환)는 24일 수출품 가격을 고의적으로 부풀려 금융권에 판매한 혐의(관세법 위반)로 박홍석 대표를 포함한 부사장 신모씨, 재무이사 강모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모뉴엘이 허위로 신고한 수출입 규모는 1조2000억원이다. 외국으로 빼돌린 재산은 361억원, 신고하지 않은 해외 예금 거래는 2조8000억원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9월말 기준 10개 은행이 모뉴엘에 빌려준 대출금은 6768억원 수준으로, 신용장을 조작해 사기대출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나머지 불구속된 사건 관계자들도 분리해 추가 인지 여부를 보고 기소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로봇청소기와 홈시어터 PC 등으로 소형 가전업계에서 혁신업체로 주목받던 중견기업 모뉴엘은 지난해 매출이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이 1100억원을 기록해 '히든 챔피언'으로 불렸다. 이들은 자신을 "빌 게이츠가 언급한 회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뉴엘의 승승장구는 수출실적을 부풀린 결과로 드러났다. 또 이를 바탕으로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사실도 나타났다. 모뉴엘은 회생절차에 들어간 상태며, 법정관리에 들어갈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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