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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연장' 미우라 "디너쇼 하려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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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축구의 전설 미우라 가즈요시(47·요코하마FC)가 내년에도 그라운드를 누빈다. 기타가와 히로시 요코하마FC 대표는 23일 기타큐슈와 J2(2부리그) 정규리그 최종 경기(1-0) 뒤 "미우라가 최대한 오래 뛰어주길 바란다"며 "일 년 계약을 기본으로 의견을 조율하겠다"고 했다. 미우라는 "기쁜 마음으로 응하겠다"고 했다.

올 시즌 성적은 참혹하다. 토치기SC와 10월 19일 경기에서 J2 최고령 출장 기록을 47세7개월23일로 늘렸지만 총 두 경기를 나서는데 머물렀다. 그 시간도 4분에 그쳐 삼 년 만에 무득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예전에 비해 떨어진 체력과 기량 탓도 있었지만 지난 2월 오키나와 캠프에서 왼 다리를 다쳐 제대로 경기를 뛸 수 없었다.

미우라는 "여전히 그라운드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며 "오는 12월과 내년 1월에 괌을 찾아 몸 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프로 30년차를 맞지만 디너쇼를 하려는 것이 아니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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