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에 재학 중인 한 모씨는 이번 달 초 북한 호송조에 납치된 후 공항으로 끌려가던 중 탈출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씨의 소재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한 한씨가 이미 북한으로 강제 송환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씨는 최근 북한 당국의 '장성택 잔재 청산' 작업으로 숙청당한 인물의 아들로, 가족들이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고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의 실종 사건에 관심이 커지자 프랑스 경찰에 이어 검찰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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