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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사용자 잡는다…'피처폰'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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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LG유플러스, 피처폰 사용자 혜택 강화
-알뜰폰으로 이동하는 가입자 잡아…집토끼 단속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피처폰(일반 휴대폰)' 사용자 잡기에 나섰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줄곧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한 혜택 강화에만 치중해오던 이통사들이 저가폰 사용자까지 모두 아우르는 '투트랙'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이동통신(MNO)에서 알뜰폰(MVNO)으로 이동하는 사용자를 잡는 등 집토끼를 확실히 보호하겠다는 의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전날 LG 와인4, 삼성 마스터 등 2G 피처폰 2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요금제와 관계없이 최저 12만96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도 일반폰 8개 기종 구입 고객에게 요금제에 관계없이 최소 지원금 8만원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대상 단말은 삼성전자의 미니멀 폴더, 와이즈2(2Gㆍ3G), 마스터 3G, 마스터 듀얼(2G) 및 LG전자의 와인 샤베트, 와인폰4 등 총 8종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모두 표준요금제(기본료 1만1000원) 기준으로 지원금을 5만~10만원 가량 대폭 인상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피처폰의 데이터 요율을 0.5KB 당 0.25원으로 낮추기도 했다. KT 관계자는 "아직 3G 피처폰 고객에 대한 지원금 확대나 혜택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면서도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통사들이 이처럼 피처폰 이용자 보호에 발 벗고 나선 것은 단통법 시행 이후 가입자가 이동통신에서 알뜰폰으로 대거 이동함에 따라, 이를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10월말 기준으로 우체국 알뜰폰 가입자는 15만5030명을 기록했다. 이는 9월 가입자 대비 약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전체 알뜰폰 가입자 역시 10월말 기준 431만5253명으로 전체의 7.60%에 달하며, 매달 18만명 이상씩 가입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의 공시 지원금 확대 및 요금제 서비스는 주로 스마트폰에만 집중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때문에 피처폰 고객이 알뜰폰으로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생겼는데 이제 이들을 케어하려는 의도"라고 귀띔했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해 단통법 시행령의 지원금 비례원칙 예외 조항을 일부 수정해 저가 요금제의 지원금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도 피처폰에 대한 혜택이 증가한 한 원인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근 지원금 비례 원칙 예외조항을 '34요금제' 이하 일반 중저가 요금제까지 확대하도록 이통사에 통보했다"며 "이로인해 저가 요금제를 사용하는 국민들도 가계통신비를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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