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나온 물체의 위치와 개수 등을 문장으로 번역
-아직은 초기단계…큰 이미지에는 한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구글이 사진에 나온 장면을 정확한 문장으로 묘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과거에도 사진을 이해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개별적인 사물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구글이 이번에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사물의 개수와 위치까지도 설명할 수 있다. 만약 테이블 위에 피자 두 개가 놓여진 사진을 실행하면 "테이블 위에 피자 두 개가 놓여 있다"는 텍스트 메시지가 출력된다.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한 구글 연구원은 "향후 이 소프트웨어를 응용한 잠재성이 뛰어난 앱들이 만들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구글 연구원들은 서로 다른 작업을 위해 별도로 개발된 두 개의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일종의 디지털 뇌수술을 통해 이번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나의 네트워크는 이미지에 담긴 내용을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자동 번역 소프트웨어의 일부로 완전한 영어 문장을 생성하는 것이다. 이 둘을 적절하게 조합시킨 것이 이번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