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챔피언십 첫날 7언더파 '폭풍 샷', 파5홀에서만 5언더파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파5홀 공략이 쉬워졌다."
허윤경(24)의 파죽지세다. 7일 경남 김해 롯데스카이힐골프장(파72ㆍ655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쳐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단 1개의 보기도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끌어 모은 퍼펙트 플레이다.
이날은 마지막 18번홀(파5)의 이글이 압권이었다. 65야드 지점에서 친 세 번째 샷이 곧바로 홀에 꽂혀 2타를 줄였고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다. 4개의 파5홀에서 5타를 줄였다는 점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가 15야드나 늘면서 파5홀에서 유리해졌다. 허윤경은 "3경기 연속 이글을 성공시켰다"며 "기술적인 면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여유가 생겼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루키 김보아(19)가 공동선두, 김민선(19)이 2타 차 3위(5언더파 67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백규정(19)과 고진영(19)에 이어 신인왕 포인트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다. 이민영(22)과 김세영(22), 윤슬아(28), 전인지(20) 등 챔프군단이 공동 4위(4언더파 68파)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하고 있고, 백규정은 공동 16위(2언더파 70타)에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해(경남)=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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