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6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정병모 의장(노조위원장) 직권으로 부분파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 측은 "향후 일정은 7일 오후 6시 보고대회를 통해 유보 과정을 조합원들에게 알린 뒤 쟁대위를 통해 확정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매일 집중교섭을 진행해 20여개 조항에 합의했지만 임금과 상여금, 성과급 부분에서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사측은 ▲기본급 3만7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격려금 통상임금 100%(회사주식으로 지급)+300만원 ▲정기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매월 50%씩 12번·연말 100% 지급) ▲월차폐지안 철회 ▲사내 근로복지기금 30억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기금 20억원 출연 등의 방안을 내놨다.
이에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31일 전체 조합원 1만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7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결정했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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