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성북구 미·기혼 남녀 직원들 위해 스타강사 김지윤 특강
가을 타는 외로운 싱글, 싸우다 지친 커플, 권태기도 지나서 회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부부들까지 애정 전선에 장애를 겪고 있는 모든 직원들이 이날 오후 2시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 모였다.
김 소장은 우선 우리가 흔히 하는 ‘사랑에 관한 착각들’에 대한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사랑은 저절로 온다’, ‘배우자는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 줄 것이다’,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 등의 생각은 누구나 연애하면서 혹은 결혼생활을 하면서 느꼈을 법한 생각들이나 실은 착각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만큼 사랑을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말하기 보다는 듣기 중심의 대화가 중요한데 이 때 제스추어를 빈번히 활용해야 하고 리액션이 굉장히 중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성이 서로에게 신경 써야 할 미세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따로 있다. 남자는 여자의 사소한 말을 들어주고, 기억하고, 행동하기만 하면 된다. 여자는 남자를 칭찬하고 그의 어리광도 받아줄 줄 알아야 한다. 남자는 진정으로 마음을 여는 여자한테 한없이 편하게 기대고 싶어 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직원들의 공감을 샀다.
강의를 들은 한 직원은 “결혼한 지 오래돼 어느새 필요한 말만 하는 사이가 됐고, 부인과 싸운 다음날은 회사 생활에도 불만이 생기기도 했다. 오늘 강의를 듣고 앞으로 부인과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연애의 스킬을 사용해보겠다”고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성북구는 직원 간 소통과 힐링을 위한 소양 교육의 일환으로 이번 명사초청 특강 이외도 지난 9월 ‘행복지수 UP 프로젝트’를 실시해 ‘마인드 힐링교육-心바람 힐링스케치‘와 ‘직원 화합 및 힐링 워크숍’, ‘新나는 힐링체조’ 등을 진행해 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