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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겪던 일가족 3명 연탄가스 자살…'세모녀 사건' 얼마나 됐다고

최종수정 2014.11.03 11:12 기사입력 2014.11.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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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겪던 일가족 3명 스스로 목숨 끊어…송파 세모녀 사건 얼마나 지났다고…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생활고를 겪던 일가족 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3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1시50분쯤 인천시 남구의 한 빌라에서 A씨(51)와 부인 B씨(45), 딸 C양(12)이 숨져 있는 것을 C양의 담임교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C양 담임교사는 경찰에서 "성실한 C양이 이틀간 등교하지 않고 연락도 닿지 않아 집을 방문했는데 기척이 없어 이상하다고 생각돼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일가족 3명은 안방에 반듯이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 B씨와 C양의 유서 5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A씨 일가족이 집 안에 연탄을 피워 놓아 질식사했다고 밝혔다.
B씨는 유서에 "생활고로 힘들다. 혹시라도 우리가 살아서 발견된다면 응급처치는 하지 말고 그냥 떠날 수 있게 해 달라. 뒷일은 남편이 해줬으면 한다"고 적었다.

C양은 유서에 "그동안 아빠 말을 안 들어 죄송하다. 밥 잘 챙기고 건강 유의해라. 나는 엄마하고 있는 게 더 좋다. 우리 가족은 영원히 함께할 것이기에 슬프지 않다"고 적었다. 담임교사의 연락처도 함께 유서에 남겼다.

경찰은 B씨와 C양이 먼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이들을 발견한 A씨가 뒤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서울의 한 폐기물업체에서 근무했으며 B씨는 지난 9월에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생계를 꾸려가던 아내가 지난 9월 퇴직해 생계가 막막하고, 마이너스 통장 대출 만기일이 오는 11월 12일로 다가오자 갚을 길이 없어 불안해 자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부채 규모와 금융거래 내역 등은 물론 A씨 아내와 딸이 남긴 유서의 필적 감정 등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자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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