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남구에서 사업에 실패한 한 사업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신발을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남성은 봉선2동 관내 저소득층 아이들과 아동보육시설 등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이 신발이 전달됐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이 사업가는 잇따른 사업 실패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도 버리기 아까운 책과 옷 등을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꾸준한 기부활동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졌다.
봉선2동주민센터 관계자는 “선행활동을 펼치신 이분은 자신의 신분을 밝히는 것을 극히 꺼려했다”며 “신발을 기부하면서도 ‘내 스스로가 만족스럽고 기쁘다’는 말을 되풀이 했고, ‘기회가 된다면 또 아낌없이 나눠 쓰도록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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