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G3 Cat6, 갤럭시노트3 중심으로 보조금 '소란'
-휴대폰 판매업자 "아이폰6 출시에 맞춰 재고 물량 떨어내는 것"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아이폰6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와 더불어 이동통신사가 신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휴대폰 판매사이트에서 구형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보조금 '소란'이 생겨나고 있다. 신제품 출시로 소외받는 재고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현 상황에 소비자들은 단통법 시행후 가장 많은 보조금이 풀리고 있다며 기대에 부푼 모습이다.
스폿성 판매에 대한 정보는 해당 사이트의 주요 게시판이나 실시간 채팅, 쪽지 등을 통해 전달된다. 단통법 시행 초기에는 각종 게시판과 실시간 채팅방에서는 온라인 휴대폰 판매업을 접겠다는 글이 올라오는 등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스팟성 보조금과 관련된 정보가 현저히 줄었다. 그러나 최근 아이폰6 출시와 이통사들이 일제히 신형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기존 스마트폰이 단통법 시행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 판매업자에게 문의한 결과 대부분 '페이백' '에이징' '현금완납' 등 다양한 수법으로 보조금 상한선 30만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었다.
소비자들은 단통법 시행 이전의 '대란'까지는 아니더라도 모처럼의 '소란'에 대부분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통사가 스마트폰 공시 지원금을 대폭 인상하길 손꼽아 기다리던 차라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곳을 찾아 구입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한 네티즌은 "스폿을 보고 매장에 직접 찾아갔지만 이미 1시간 만에 다 팔려서 다시 돌아 왔다"며 "언제 또 판매정책이 바뀔지 모르는 만큼 이주 내로 구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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