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땅굴' 논란…국방부 "싱크홀 추정" VS 보수단체 "남침용"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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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땅굴' 논란…국방부 "싱크홀 추정(?)" VS 보수단체 "남침용" 진실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이하 남굴사)을 비롯한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이 30일 경기 양주에서 남침용 땅굴을 발굴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부와 군 당국은 이 굴이 남침용이라는 근거가 없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들은 땅굴이 있다고 주장하는 양주 광사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사동의 한 마트 인근 지하 22ｍ 지점에서 북한군의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견된 땅굴 주변을 탐사한 결과, 이 땅굴은 북한으로부터 동두천을 거쳐 구리방향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이 굴에 대해 남침용 땅굴이라는 근거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장 조사를 했지만 남침용 땅굴이라는 증거는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며 "싱크홀이거나 과거 농지 개간 과정에서 만들어진 굴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2001년 설립된 남굴사는 북한이 남침 목적으로 건설하는 땅굴로 추정되는 지역을 탐사하는 단체다. 남굴사 등 몇몇 단체는 지금까지 경기 연천 백학면(2000년 탐사)을 비롯해 화성 매송면(2002년), 파주 탄현면(2010년), 남양주 화도읍(2011년) 등에서 남침용 땅굴을 발견했다고 주장했지만 국방부로부터 인정을 받진 못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땅굴, 진짜 땅굴인가?" "땅굴, 사람들은 있다고 하고 국방부는 없다고 하고" "땅굴, 대체 뭐가 진실이야" "땅굴, 왠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