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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몰래카메라, 애도 물결속 '재조명'…남다른 대인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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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몰래카메라 [사진=MBC 방송 캡쳐]

신해철 몰래카메라 [사진=MBC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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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몰래카메라, 애도 물결속 '재조명'…남다른 대인배 모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지현수가 자신의 SNS에 고 신해철이 "네가 왜 울고 짜냐"고 말하는 몰래카메라의 한 장면을 언급하며 "지금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한번만 더 말해달라"고 적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인기코너 '이경규의 돌아온 몰래카메라'에서는 당시 신해철의 소속사 식구들이 신해철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했다.

넥스트 멤버인 김세황과 지현수를 비롯해 오종혁, 박호 등이 신해철 속이기에 열의를 올렸다. 이들은 갑작스럽게 소속사 이적을 하겠다고 나섰고, 신해철은 당황한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신해철은 화를 내기는 커녕 "너희가 더 잘되는 길이면 내 쪽에서 조금 상처를 받아도 괜찮다"며 "가고싶은 사람은 가고, 남고 싶은 사람은 남는데 마지막까지 예의는 지키자"라고 멤버들의 앞길을 축복해줬다.
특히 신해철은 눈물을 흘리는 지현수에게 "울기는 왜 우냐. 네가 좋은 케이스가 생겨서 가고 싶으면 언제든지 너 유리한 쪽으로 해줄 거다. 걱정되는 건 네가 진짜 좋은 케이스를 만나서 가는건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은 "배신했다고 뒤에서 호박씨 까지 않는다. 여기있는 것 보다 더 안되거나 힘들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게 더 열이 받지 잘됐다고 해서 배아프지 않는다. 좋은 기회가 있으면 잡아라"라고 진심어린 마음을 드러내 감동을 줬다.

이 몰래카메라는 신해철이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현시점에서 다시 네티즌의 관심을 받으며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당시 몰래카메라에 참여했던 지현수는 지난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 신해철이 "네가 왜 울고 짜냐"고 말하는 몰래카메라 장면과 함께, "불과 몇시간전에 따뜻하게 손 잡고 있었잖아. 지금 나한테 복수하는거지. 형 미안한데 눈물이 멈추지 않아. 그러니까 한번만. 한번만 더 얘기해줘. 정말 안울게"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22일 오후 2시께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해 응급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했으나, 27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향년 4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신해철의 사망원인은 병원 측에 따르면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알려졌다.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밴드 무한궤도의 보컬로 데뷔한 뒤 밴드 넥스트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히트곡으로는 '슬픈 표정하지 말아요', '재즈 카페', '인형의 기사' 등이 있으며,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 DJ로 활약, '마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신해철 몰래카메라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신해철 몰래카메라, 아 안타깝다" "신해철 몰래카메라, 보고싶다 신해철" "신해철 몰래카메라, 정말 남다른 사람" "신해철 몰래카메라, 잘 쉬시겠지 하늘에서"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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