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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넘버 1 지키러 대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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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스윙 5차전' 푸본LPGA서 스테이시 루이스와 격돌

박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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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넘버 1' 수성에 나선다.

오늘부터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골프장(파72)에서 열전에 돌입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아시안스윙 5차전' 푸본LPGA대만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다. 지난해까지 선라이즈LPGA대만챔피언십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대회다. 대만 최대의 금융, 통신, 미디어 그룹인 푸본이 올해부터 타이틀스폰서를 맡았다.
박인비에게는 27일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 뒤 첫 등판이다. 무엇보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빼앗긴 1위 자리를 5개월 만에 찾은 시점이라는 게 중요하다. 지난 13일 결혼식을 올린 뒤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에서 4위,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스타챔피언십 준우승 등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치고 있어 시즌 3승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역시 퍼팅이 관건이다. 박인비는 "올 시즌 퍼팅의 중요성을 새감 느끼고 있다"며 "대부분의 버디가 홀 바로 옆에 붙은 탭인 버디였다"고 분석했다. 번번이 짧은 거리 퍼트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는 이야기다. "올 시즌 매 라운드에 하나씩만 더 들어가도 우승할 수 있었던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시즌 여러 차례 퍼터를 교체하며 고심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최근 2주 간 대회를 건너뛴 루이스가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시즌 3승을 앞세워 상금랭킹(230만 달러)과 평균타수(69.415타),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217점) 등 주요 개인타이틀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챔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대회 3연패라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은 최운정(24ㆍ볼빅)과 유소연(24), 최나연(27ㆍSK텔레콤) 등이 주력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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