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는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에 있는 작은 마을 사루후츠(猿拂)촌에서 강제노역에 동원돼 많은 한국인들이 사망한 일을 자세히 보도했다.
2006~2010년 3곳의 집단 매장지가 발견돼 38구의 유골이 수습됐다. 이어 지난해에는 지역 인사들을 중심으로 희생자 추도비 건립이 추진됐지만 우익단체들의 항의로 무산됐다.
NYT는 추도비 건립 무산을 주도한 주요 단체가 '네트 라이트'라고 불리는 우익세력이란 점을 주목했다. 이들은 규모는 작지만 똘똘 뭉치며 역사 바로잡기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과거에는 일본 정치권 주변부에 있었지만 아베 정부가 들어선 이후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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