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처음 명상체조, 오디오북 등 힐링 프로그램 도입
현대백화점은 협력사원을 대상으로 '명상체조'와 귀로 듣는 책 서비스인 '오디오북'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새로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화를 다스리는 명상체조' '피로회복 명상체조' 등 인기 체조 동작들은 현대백화점 협력사원 앱인 '위더스앱'에 게시해 앱을 설치한 협력사원들은 휴식 또는 퇴근시간 등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위더스앱에 귀로 듣는 책 서비스인 '오디오북'도 지원한다. 오디오북은 지난 7월부터 50권 규모로 시범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협력사원은 유통업의 특성상 상품 설명을 위해 말을 많이 하고 서있는 시간도 길어 휴식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에 주로 눈을 감고 있다"며 "눈을 감고 있어도 책을 들을 수 있어 협력사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른살이 심리학에 묻다' '봉순이 언니' 등 인문학 관련 서적과 '건강한 습관이 당신의 몸을 살린다' '명사들의 특별한 건강 비법' 등 건강 관련 서적의 경우 협력사원들의 이용률이 각각 40%와 20%로 높아 관련 서적의 비중을 7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권태진 고객서비스팀장은 "협력사원들이 일부 악성고객들을 응대하며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하다"며 "향후에도 백화점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는 협력사원의 힐링을 도와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업계 처음으로 ▲서비스 모니터링의 인사고과 반영 폐지 ▲협력사원 대상 심리상담 프로그램(EAP) 도입 등 협력사원을 위한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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