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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사학과 김은해·정연주 학생, 저명 논문공모전서 최우수·장려상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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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으로는 이례적 수상 …‘전남대 인문학 높은 수준’과시"

사학과 김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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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 재학생 두 명이 제16회 전남 향토문화연구 논문 공모전에서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26일 전남대학교 인문대학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제16회 전남 향토문화연구 논문 공모전(주최 전남문화원연합회)에서 사학과 김은해(3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같은 학과 정연주(3년) 학생이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석·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 연구원들도 받기 힘든 저명 논문공모전에서 학부생이 최우수상과 장려상을 한꺼번에 받은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전남대학교 인문학 교육의 높은 수준을 대내외에 과시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김은해 학생의 ‘조선조 도선에 대한 인식 연구’ 논문은 조선시대 초기 한양 천도 논쟁을 통해 당대인들이 무학대사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살펴보았다. 정연주 학생의 ‘조선 성종대 최호원의 비보설(裨補說)에 대한 논의와 성격’이라는 주제의 논문은 조선 성종 16년 최호원의 ’비보설‘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어떻게 달리 수용되었는지를 고찰했다.

특히 정연주 학생의 이 논문은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인 ‘한국인물사연구’ 22호에 주저자(교신저자 김병인 교수)로 등재됐다.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학부생의 논문이 실린 것 또한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두 학생의 논문은 같은 학과 김병인 교수의 ‘지방사연구법’이란 전공과목 수업의 결과물을 정리한 것이어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김병인 교수는 강의를 진행하면서 틈틈이 두 학생의 논문 정리를 지도해 이와 같은 성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는 국문과, 철학과와 함께 지난 8월부터 지방대특성화(CK) 사업의 하나인 ‘글로컬 문화가치 문사철 융합인력 양성사업단’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전공능력 함양에 힘쓰고 있다.

◇비보설(裨補說): 도선의 풍수설에 의해 제시된 주장. 도선에 의하면, 지기(地氣)는 왕성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하는데, 쇠퇴하는 곳에 자리잡은 인간이나 국가는 쇠망하게 마련이다.

따라서 이를 막기 위해 산천의 역처(逆處)나 배처(背處)에 인위적으로 사탑을 건립해서 지기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산천지세에 어긋나게 하거나, 비보를 믿지 않고 사원불탑을 파괴하면 나라가 망하고 인민이 불행하게 된다는 것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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