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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0억 넘게 빠진 외국계 운용사 펀드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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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가치주 강세, 비과세 혜택 종료 등에 설정액 ↓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올해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등 펀드 유형을 막론하고 고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 빠진 외국사 펀드도 20개나 됐다.

2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외국사 펀드 중 올 들어 지난 21일까지 설정액이 기존보다 감소한 상품은 전체 365개 중 204개였다. 돈이 들어오지 않아 설정액 변동이 없었던 상품은 45개다. 자금이 증가한 상품은 116개로 전체의 30% 수준에 불과했다.
이 중 설정액이 500억원 이상 빠진 펀드는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등 20개다.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는 JP모간자산운용의 대표 펀드이지만 올해만 3903억원이 빠지며 외국사 상품 중 가장 많은 자금을 잃었다. 전체 국내주식형 펀드 유출액(4조355억원)의 10%에 육박한다.

이밖에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자[주식](C/A)'(-3444억원), '슈로더아시안에셋인컴(주혼-재간접)종류A'(-2619억원), '슈로더브릭스 자A- 1(주식)'(-1960억원), '슈로더브릭스자E(주식)종류C 1'(-1910억원), 'AB월지급글로벌고수익[채권-재간접]종류A'(-1739억원), '이스트스프링베스트그로쓰 4[주식]'(-1639억원) 등이 특히 유출 규모가 컸다.

슈로더투신운용은 해외주식형 3개, 해외주식혼합형 2개 등 5개의 펀드에서 각각 500억원 이상이 빠졌다. 외국사 중 가장 많은 펀드 개수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4개),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4개), JP모간자산운용(2개),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2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주식형, 채권형, 해외주식형, 해외기타 등 다양한 유형이 두루 좋지 않은 성적을 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배당주나 가치주 펀드에 자금이 집중되면서 이 부분에 강점을 가진 국내사들에 비해 외국사들은 지지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왔다"며 "또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올해 말로 없어질 예정이라 외국사들이 해외 쪽에서의 환매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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