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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늘어난 펜션…수익성 악화로 경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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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펜션이 전국 곳곳에 우후죽순 늘어나며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경매장으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올해 법원 경매장에 나온 펜션 물건 수가 171건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돈을 빌려 펜션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인 2004~2005년에는 펜션 경매 물건이 4~5건에 불과했다. 2006~2008년에도 두 자리 수 물량을 유지했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2건을 기록한 이후 2012년 142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22건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올해 또 다시 급증했다.

경매로 넘겨진 펜션 171건 중 76.6%(131건)가 임의경매 물건이었다. 펜션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았지만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한 것이다. 제2금융권에서 경매신청한 물건이 112건으로 제1금융권(29건)보다 네 배가량 많았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펜션 수 증가로 인한 업계 내 경쟁과 무리한 가격정책 등에서 기인한 수익성 악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캠핑문화 발달 등으로 경매 물건이 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펜션을 경매로 낙찰 받아 운영할 계획이라면 모객에 유리한 시설과 개선 여부 등을 파악해 합리적인 이용요금을 책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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