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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오타와서 동시다발 총격‥美 등 테러 경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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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오전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3곳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국회의사당으로 난입을 시도한 한 무장괴한은 현장에 출동한 군과 경찰의 총격을 받아 현장에서 사망했으나, 이에앞서 괴한이 쏜 총탄에 국립 전쟁기념관의 경비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오타와 경찰은 “아마도 3명의 괴한들이 각기 다른 3곳의 장소에서 총기를 난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이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캐나다 국회 의사당 건물과 정부 청사, 미국 대사관 등이 임시 폐쇄됐으며 추가 공격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사건 당시 의사당 안에는 스티븐 하퍼 총리와 다수 의원들이 있었던 것을 전해졌다. 하퍼 총리는 총격 발생 직후 현장에서 빠져나왔으며 추가 테러 등을 고려해 토론토 방문 일정을 취소한 상태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이슬람 과격 단체에 의한 테러 징후를 포착, 전날 국내 테러위협 등급을 중간 등급으로 상향 조정한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 당국은 아직 이번 사건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의 소행이라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경찰등에 따르면 이날 한 남성이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공공건물이 있는 '팔러먼트 힐'(Parliament Hill)로 진입하면서 오전 10시쯤 국립전쟁기념관 앞에서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이어 의사당 방향으로 진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최소 30여 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경찰과 목격자들이 전했다. 괴한은 의사당 건물 안까지 진입했으나 이후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같은 시각 '팔러먼트 힐' 인근 도심에 위치한 쇼핑몰 '리도 센터'에서도 괴한에 의한 총격이 발생했으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발표되지 않았다.

경찰은 리도 센터 인근에서 총기를 발사한 용의자들의 추가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캐나다 정부를 대표해 제이슨 케니 복합문화장관은 사망한 경비병에 애도를 표시한 뒤 "캐나다는 공포에 떨지도, 위협에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갑작스런 총격 난사와 테러 용의자 색출 작전이 전개되면서 오타와는 충격에 빠져있다.

경찰은 추가 피해를 우려, 시민들에게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옥상에 올라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 20일 한 테러 용의자가 캐나다 퀘벡에서 승용차로 캐나다 군인 2명을 들이받아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캐나다 정부는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테러등급을 상향시켰다.

한편 미국은 총격 사건 직후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비태세 강화에 나섰다.

미국 국토안보부(DHS)와 연방수사국(FBI) 등은 캐나다 주재 미국 대사관 혹은 자국내 추가 테러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 강화에 들어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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