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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리온, 에볼라검사 반발 폭동…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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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검사에 반발, 폭동이 일어나 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폭동은 의료종사자들이 폭력배 두목의 노모(90)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하는 것을 폭력배들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군중들이 지역 방송국을 공격하는 등 격화 조짐을 보이자 이날 밤 야간통행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지방정부 병원 의사들에 따르면 마체테(날이 넓은 벌채용 칼)를 휘두르는 폭력배들과 보안요원들이 충돌해 2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의사는 "2명의 시신이 영안실에 안치돼 있으며 그들이 총에 맞았는지, 다른 사인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폭력배의 노모가 에볼라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는 한 목격자는 "에볼라 접촉 추적팀이 폭력배 두목의 병든 노모로부터 혈액샘플을 채취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으나 폭력배들이 가로막았다"고 말했다.
에볼라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노모는 곧 숨졌다. 흥분한 군중은 지역공동체가 운영하는 이스턴 라디오 방송국을 포함, 건물 여러곳을 공격했다.

이들은 "에볼라는 그만"이라고 외치며 거리를 휩쓸었으며 급기야 하루 동안 야간통행금지가 내려졌다. 이 마을에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폭력배 두목 아다무 에제는 경찰 수배를 받고 있다.

시에라리온은 에볼라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서아프리카 3개국 중 하나로 지난 14일 기준 에볼람 감염으로 1200명이 사망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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