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프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개막행사인 프라이스닷컴 오픈 참가를 앞둔 지난 5일 갑작스런 둔부 통증을 호소하며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자생한방병원을 찾았다. 이 곳에서 침치료와 운동치료를 받은 그는 골반통증을 이겨내고 생애 두 번째 PGA 투어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하지만 배 프로는 지난 17일 미국 네바다주 서머린TC에서 열린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대회에서 무릎 통증으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배 프로를 진료한 박병모 병원장은 "골프 선수는 무리한 연습과 시즌 중 엄청난 경기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와 골반, 무릎, 팔꿈치, 발목 등에 통증이 자주 찾아온다"면서 "배 프로의 PGA 연승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미국 자생한방병원과 연계해 최선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프로는 오는 30일에 열리는 말레이시아 오픈대회를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다. 또 다음달 6일에는 올해 KPGA의 세 번째 메이저 대회로 승격한 신한동해오픈에서 지난해 우승자 자격으로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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