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이벤트’에서 MS 애저, 오피스 365, MS 다이나믹스를 활용해 모든 기업, 모든 업종, 모든 지역에 제공 가능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기업들은 믿을 수 있고 확장 가능하며 유연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원하고 있다”라며 “이미 포춘 500대 기업의 80% 이상이 MS 클라우드 고객이다. 이번 클라우드 전략으로 MS는 모든 기업 비즈니스와 모든 업종, 모든 지역에게 업계 가장 완벽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출시=MS는 새로운 G-시리즈 가상 머신과 MS 애저를 위한 프리미엄 스토리지를 발표했다. 최신 인텔 제온 프로세서를 탑재한 G-시리즈는 최신 퍼블릭 클라우드 상에서 업계 최대 규모로 가용 가능한 가상 머신으로, SQL 서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SAP 비즈니스 스위트 같이 대규모 메모리 및 로컬 SSD 디스크 용량이 필요한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애저 프리미엄 스토리지와 G-시리즈 및 프리미엄 스토리지를 함께 활용하면 기업 및 개발자들이 클라우드 상의 높은 워크로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M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발맞춰 글로벌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다음 주부터 호주 지역에 애저 판매가 시작되며 이로써 올해 말까지 전 세계 19개 지역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애저 마켓플레이스로 애저 생태계 확장=MS는 현재 애저 매출의 40% 이상이 나오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과 ISV(독립소프트웨어벤더)들이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기업 고객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클라우데라와 코어OS를 애저 마켓플레이스의 새로운 파트너로 발표했다. 애저 기업 고객들은 원하는 운영체제와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을 클릭 몇 번으로 쉽게 검색하고 구축할 수 있다.
클라우데라는 기업 분석 및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빅데이터 부문 리더 기업으로, 올해 연말 애저 인증이 완료되어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되면 기업들은 클라우데라 엔터프라이즈를 MS 파워 BI와 연동해 쉽고 빠르게 구축하고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컨테이너 기반 리눅스 OS로 잘 알려져 있는 코어OS는 금주부터 바로 서비스된다. 고객들은 애저 마켓플레이스에서 직접 코어OS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MS는 애저 기반에서 리눅스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MS, 채널 및 내부 인력 강화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가속화=한국MS는 국내 유통 채널을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MS는 ▲기존 채널 2배 이상 확장을 통한 판매 유통 경로 확대 ▲기술 컨설팅팀 신설로 에반젤리스트 확충 등 기술 인력 강화 ▲ISV 프로그램 통한 애저 생태계 지원 ▲일반 고객 및 파트너를 위한 애저 기술 교육 프로그램 연 26회 개설 등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스캇 거스리 MS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은 “MS 생태계는 클라우드 플랫폼의 중추로 오픈 소스 기술을 안고 가려는 MS의 의지가 포함된 것”이라며 “오픈 플랫폼 생성으로 엔터프라이즈 및 개발자들이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세상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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