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3곳은 내년 초에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 폭과 시기를 위한 세부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은 기존의 버스, 지하철 운영 적자에 광역버스 입석 금지로 운행 버스가 늘어나면서 운수업체의 부담이 증가해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에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을 올린데 이어 내년 1월 추가인상을 예고했다. 강원 원주시는 하수도 사용료를 내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인상하기로 했다. 세종특별자치시도 내년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경기 이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내년부터 2018년까지 최고 4.3배 올릴 계획이다.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 가능성도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희(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입수한 정부 내부문건에서 정부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4.9% 인상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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