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21일 현행 4실 6국 체제에서 6실 체제로의 전환 등을 담은 개편 방안을 마련,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4실과 6국체제의 기본 골격을 6실로 일원화한다. 현재 문체부 조직체계는 기획조정실, 문화콘텐츠산업실, 종무실, 국민소통실 등 4실과 문화정책국, 문화기반국, 예술국, 관광국, 체육국, 미디어정책국 등 6실로 이뤄져 있다. 이 외에 동계올림픽사업을 주관하는 동계특구 기획단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 등 두개의 별도 조직을 갖추고 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및 국민소통실 기능도 조정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문화도시정책과 및 전당운영협력과를 통합, 운영하고 국민소통실 내에는 온라인 및 각종 누리통신망에 대응할 수 있는 뉴미디어홍보지원과를 신설 운영한다.
차관 업무도 대폭 조정된다. 그간 1차관은 문화 분야를 총괄하고 2차관은 체육·관광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개편안에는 종무실을 1차관에서 2차관으로, 미디어정책국과 동계특구기획단은 2차관에서 1차관으로 소관 업무를 바꿨다.
최근 몇달새 문체부는 조직 기강 문제 등을 이유로 유진룡 전 장관 경질, 고위직 일괄 사표, 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직위 해제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특히 유 장관 경질 배경과 관련, 아직도 뒷말이 무성하다. 또한 전 장관 경질, 고위직 일괄 사표, 조직 개편 등 일련의 과정이 문체부 조직 기강 잡기이라는 견해도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문화, 체육, 관광 등 다양한 성격의 업무 구성과 1300여 개에 이르는 각종 업무 등으로 조직을 일사분란하게 운영하기가 만만치 않다"며 "이번 조직 개편은 책임과 효율을 꾀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광·체육·레저 분야 융합 행정 및 뉴미디어 국정홍보 기능 강화 등을 위해 직제를 바꿨다"고 덧붙였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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