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판도라TV 홈페이지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원인, 기술적·관리적 보호조치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판도라TV는 지난 10월13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 사실을 홈페이지에 알린 바 있다.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총 870만7838건의 회원정보 중 745만5074건의 개인정보가 9월9일, 17일 2회에 걸쳐 열람됐다. 그 중 11만4707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 패스워드, 이름, 생년월일, 주소, 이메일, 전화번호 등 7개 항목이며, 주민번호, 계좌번호 등의 민감정보는 서버에 보관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이용자의 경우 2차, 3차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인터넷 사이트와 동일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사용하는 모든 인터넷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개인정보 침해신고센터(118)를 24시간 가동하고 개인정보를 이용한 스미싱·파밍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개인정보 불법 유통 및 노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이용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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