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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경제, New Mediocre 시대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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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저성장으로 투자·소비 의욕 저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는 세계 경제가 장기간 낮은 성장률이 지속되는 '새로운 형태의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new medicore)'의 시대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저성장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투자와 소비 의욕이 사라져 저성장 국면이 고착화되는 위험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가 현 세계경제를 이같이 진단하며 2015년 세계경제 성장률 하향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이날 미국 조지타운 대학 연설에서 현재 세계경제 회복의 속성을 깨지고 쉽고, 불균형적이며,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는 세 가지로 진단했다.

라가르드는 "금융위기가 시작되고 6년이 지났지만 세계경제의 취약함은 지속되고 있으며 각국 정부는 여전히 과도한 부채와 실업이라는 문제들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면서 '자기실현적 예언(self-fulfilling prophecy)'에 빠져 투자와 소비가 줄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투자가 위기 이전에 비해 20% 줄었다며 각국 정부가 인프라 건설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IMF는 지난 7월 세계 경기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 내년 성장률은 4.0%로 제시했다. 라가르드는 다음주 공개할 새 전망치는 더욱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라가르드는 "전반적으로 세계 경제가 6개월 전에 비해 더 취약해졌다"며 "잠재 성장률에 대한 전망이 약해지고 있으며 2015년 성장률은 그냥 오르는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는 선진국 경제와 관련해 미국와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고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가장 취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신흥시장이 경기 둔화를 겪으면서 선진국 성장률도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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