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일 개막한다. 올해는 개천절과 주말이 맞닿아 있는 '징검다리 휴일'로 더욱 많은 이들을 부산으로 인도하고 있다.
잠시 후 개막식이 진행되며,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는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레드카펫 행사도 펼쳐진다. 이 자리에는 배우들과 감독, 영화 제작자 등 다양한 영화인들이 참석한다.
그는 배우들의 노출 수위에 직접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면서 "우아하고 격이 높은 레드카펫 행사였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번 전달했다. 영화제 측의 생각처럼 배우들이 우아하고 격식있는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밟을지 관심이 모인다.
더불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과 작품, 작가를 대거 소개하며 '발굴'에 의미를 뒀다. 다양한 해외 영화는 물론 한국 영화 초청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장르와 주제의 영화들을 발견하려 노력했다.
개막작으로는 '군중낙원'이 선정됐다. '군중낙원'은 감독이 60~70년대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이다. 주인공 파오(롼징티엔)의 시점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인물들의 사랑, 당시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담는다.
논란이 되고 있는 국내 작품도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다이빙벨'인데, 부산시가 상영 금지 압박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엄청난 논란을 야기했다. 그러나 상영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열리며, 79개국 영화 314편을 소개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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