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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왕 그로스 떠나자 핌코서 100억 달러 빠져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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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43년간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를 이끌어온 채권왕 빌 그로스가 지난 26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자 핌코에서 막대한 투자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다.

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핌코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공동 창업자인 발 그로스의 사퇴 발표 이후 핌코에서 100억 달러(약 10조 55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이 돈은 바로 경쟁사로 흘러들어갔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더블라인 캐피털의 제프리 군드라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로스가 사임한 )지난 금요일에 올해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우리회사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핌코에서 최악의 경우 3000억 달러(316조원)의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핌코가 굴리는 자산은 1조 9700억 달러(2057조원)으로, 3000억원은 전체 운용 자산의 15%에 달한다. 실제로 글로벌펀드평가사 모닝스타가 이 회사 대표 펀드인 '토털리펀 펀드'의 평가등급을 1등급(골드)에서 3등급 (브로즈)로 두단계 강등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연방준비제도(Fed), 재무부는 핌코에서 자금 대량 이탈 하는 펀드런 가능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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