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 주제로 한 음악회 = '한글 대축제'의 첫 번째 순서는 오는 10월 3~4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펼쳐지는 음악회 ‘한글 시, 그 아름다움’이다. 이 음악회는 현대적 감각을 내세운 ‘한글’ 콘텐츠공연을 기획, 한글을 소재로 다양한 음악을 보여준다.독창적이고 솔직한 한글노랫말로 독창적이면서도 순수하고 솔직한 한글 가사가 담긴 인디밴드들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 정통한글문학을 무대 위에 올린‘한글문학극장’ = 한글문학책을 통해서 느꼈던 감동을 무대를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한 '2014 한글문학극장'도 즐길거리다.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비화를 다룬 이정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 ‘뿌리 깊은 나무(10.9~10.18)’와 한글문학의 대표 이효석의 단편소설을 극화한 연극 ‘메밀꽃 필 무렵(10.23~11.1)’, 현대 한글 희곡 중 대표작으로 꼽히는 오태석의 ‘백마강 달밤에(10.23~11.2)’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 복합편의시설 ‘아름누리’ 개장 =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에 맞추어 뮤지엄숍과 카페가 결합된 복합문화공간 ‘아름누리’(‘아름다운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도 개장한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국립박물관, 국회, 세종청사 등에 뮤지엄숍 및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달에 국립한글박물관 내의 복합문화공간 ‘아름누리’도 연다.
한글로 가능한 모든 조형 실험을 집약한 잡지인 안상수의 ‘한글만다라’, 금누리의 ‘보고서 보고서’를 비롯, 강병인의 ‘꽃서다’, ‘봄서다’ 등의 캘리그라피, 관람객이 직접 만져보며 한글의 조형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한재준의 ‘한글블록’ 등이 전시되며, 국내 유일 납활자 인쇄소인 ‘출판도시 활판공방’의 활판도 선보인다.
또한 한글상품 전문브랜드 ‘한글과 생활’을 론칭,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과 협업 개발한 생활소품을 비롯하여 넥타이, 스카프부터 문구류와 생활소품까지 총 400여종 한글관련 신규상품을 출시한다. 한글 글꼴 ‘안상수체’를 개발한 안상수 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와 ‘금누리글꼴’을 개발한 금누리 국민대 조형대 교수를 비롯, 국립한글박물관 개관위원인 한재준, 서울여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강병인 캘리그라피 작가 등 총 13명의 국내 대표 작가가 참여했다.
◇‘훈민정음 영인본(해례, 언해)’ 발간, 200부 한정판매 =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훈민정음 영인본(해례, 언해)’을 발간해 각 200부씩 한정 판매한다. 여기에 ‘훈민정음 해설서’를 별도로 제작, 일반인들도 훈민정음 이해를 돕는다. 100년 후 문화재를 만든다는 의식으로 제작된 이번 영인본은 규격과 종이(특수 한지), 인쇄, 제본 등도 전통방식에 가깝게 만들어 내었고, 케이스도 오동나무로 고풍스럽게 만들었다. 이 밖에도 공연후기 이벤트, 온라인숍(www.museumshop.or.kr)의 ‘한글날 1009’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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