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인비테이셔널서 설욕전, 백규정은 '4승 고지' 조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하늘 vs 전인지.
곧바로 '리턴매치'다. 3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 메이플ㆍ파인코스(파72ㆍ6530야드)에서 이어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이 격전지다. 지난해까지 러시앤캐시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무대다. 올해는 박세리(37)를 호스트로 맞아 대회명이 바뀌었고, 박세리의 출전으로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샷 감각은 물론 절정이다.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76.36%로 12위다. 우승 없이도 평균타수 8위(71.43타)의 일관성을 앞세워 상금랭킹 7위(4억1000만원)를 지키고 있는 이유다. 시즌 2승을 수확한 김세영(21ㆍ10위)보다 상금랭킹이 더 높다. 김하늘 역시 "컨디션이나 샷 감각은 아주 좋은 상태"라며 "다시 한 번 우승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전인지에게는 내친 김에 2연승, 김효주(19)와 백규정(19)이 선점하고 있는 '3승 고지'에 합류할 호기다. 장하나(22)와 이정민(22ㆍ비씨카드), 김세영 등 또 다른 멀티플 위너 역시 동상이몽이다. '넘버 1' 김효주의 불참으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기 싸움이 더욱 치열하다. 김효주는 '프랑스원정길'에서의 아킬레스건 부상에도 불구하고 두번째 메이저 KLPGA챔피언십과 이미 출전을 약속한 대우증권클래식에서 강행군을 거듭해 상태가 악화된 상황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