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위례자이' 견본주택 가보니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평소 위례자이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으로 정보를 자주 찾곤 했는데 실제로 평면을 보고 싶어서 (견본주택을) 찾았다. 서울 상일동에 있는 직장까지 출·퇴근하기도 괜찮고 다섯 식구가 살기에 좋을 것 같아 청약을 할까 고민 중이다." (경기 성남시 이 모 씨, 40대 중반)
27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장지동 '위례자이' 견본주택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백 명의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개관 전부터 500여m에 달하는 긴 대기 줄이 만들어졌고 문을 연 후에도 견본주택 2층에 마련된 평면 유니트를 보려면 1층 로비에서 또 다시 입장 순서를 기다려야 했다.
이날 위례자이 견본주택을 찾은 황 모 씨(서울 송파구, 55살)는 "어제 몇 시간을 기다려서 견본주택 안에 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오픈 전에 왔는데 3시간 만에 겨우 유니트를 볼 수 있었다"며 "위례자이가 100% 추첨제로 진행된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는데 워낙 청약 경쟁이 치열해 벌써부터 걱정"이라고 말했다.
위례자이는 GS건설 이 선보이는 위례신도시 내 첫 번째 자이 브랜드다. A2-3블록에 지하 2층, 지상 8~19층 11개동 517가구 규모이며, 전 가구가 중대형인 전용면적 101~134㎡로 구성된다. 101㎡ 260 가구, 113㎡ 122가구, 121㎡ 114가구, 124㎡ 12가구, 125㎡ 3가구, 131㎡ 2가구, 134㎡ 4가구다.
김보인 분양소장은 "위례자이는 위례신도시 내에서 입지가 우수하고 다양한 특화 평면이 대거 도입됐다"면서 "특히 100% 추첨제여서 구매력있는 실수요자와 함께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입지 여건도 좋다. 지하철 8호선·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우남역(예정), 경전철 위례중앙역(계획)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위례신도시 중심 상업시설인 트랜짓몰과 접해있으며, 부지 남쪽으로 수변공원과 저층 단독주택지가 펼쳐져 개방감이 뛰어나다. 단지 북쪽으로는 초·중·고등학교가 배치된다. 행정구역상 성남시에 속하는 위례자이 주민은 성남시 관할 학교에 배정된다. 서울 송파구에 사는 김 모(34·여)씨는 "송파구에서 전세로 살고 있는 주변을 둘러보면 내 집 마련한다고 위례신도시로 청약을 많이 넣는다"면서 "위례자이 자체는 괜찮은 것 같은데 주소지가 성남이어서 아이 교육 문제가 조금 걸린다"고 했다.
분양가는 조금 높다는 평가다. 위례자이의 분양가는 3.3㎡ 당 평균 1779만원대로 위례신도시 전체 평균 분양가보다 100만원가량 비싸다. 지난해 6월 인근에서 분양한 래미안 위례신도시에 비해서는 3.3㎡ 당 60만~70만원 분양가가 높다. 최 모(38, 성남시) 씨가 청약을 고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 씨는 "청약 1순위인데다 지역 우선공급 비율이 있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아서 부담이 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위례자이는 오는 30일 다자녀·노부모 부양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 일반 1·2순위 청약접수를 한다. 3순위는 2일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0일, 계약은 15~17일 이뤄진다. 입주 예정일은 2016년 10월.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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