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은 물가상승 기대감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려는 상황에서 직면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대규모 달러를 풀면서 경기 부양에 애썼지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FRB의 정책 목표치에 미치지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5년물 국채와 5년물 물가연동국채 금리차에 반영된 물가 상승률 기대치는 2011년 12월과 2013년 6월에 도달했던 저점 수준에 근접해 있다.
5년 후 물가 상승률 기대치를 보여주는 5년물 국채와 5년물 물가연동국채 금리차는 올 여름 초만 해도 2.1%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1.62% 수준까지 하락했다. 최근의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TD 증권의 리처드 길훌리 투자전략가는 "달러 강세와 중국의 경기둔화 때문에 물가 연동 국채를 사야 할 이유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5년물 국채 금리와 물가 연동 국채 금리차가 1.6%포인트 이하로 줄어들면 FRB의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물가 상승률 기대치가 FRB의 목표에 미치지 못 하고 있다는 우려가 좀더 분명히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국 미네아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시간주 마켓의 노던 미시간 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서 향후 4년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인 2%에 미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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