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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흡연' 댓글 논쟁 폭행 시비로…알고보니 학과 선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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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선후배간 '교내 흡연' 갈등이 폭행 시비로 번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학과 선후배간 '교내 흡연' 갈등이 폭행 시비로 번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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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흡연' 댓글 논쟁 폭행 시비로…알고보니 학과 선후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 교내 흡연문제를 두고 대학생들끼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논쟁을 벌이다 실제 폭행으로 이어진 사건이 발생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7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말다툼을 하다 같은 과 후배인 신모(22·여)씨를 폭행한 혐의로 이 대학 재학생 백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사건의 불씨는 교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신모씨는 지난 1일 학교 커뮤니티에 "흡연하시는 분들 눈에는 '금연구역'이라고 써 붙인 게 보이지도 않는 것 같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같은 과 선배인 백모씨가 9일 신씨의 글에 댓글을 달며 언쟁이 시작되며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서로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급기야 학교 도서관 앞에서 만나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백씨로부터 밀려 넘어지면서 무릎이 다치고 목 주위가 긁히는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백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씨가 병원에서 안정을 취한 뒤 퇴원하면 신씨를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교내 흡연 문제로 인한 폭행 사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교내 흡연, 금연구역은 조심해야지" "교내 흡연, 요즘 댓글 사건 무서워" "교내 흡연, 그래도 폭력은 안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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