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올 겨울 '지방 하늘길' 더 넓어진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공항을 근거지로, 국제노선을 잇따라 신설한다.

인천, 제주, 김해 등과 달리 이용객들이 많지 않아 유령공항이 돼고 있는 지방 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에어가 유령공항이었던 양양공항을 살려놓은데 이어 제주항공은 대구공항,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 활성화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대구 출발 국제선을 본격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7월 대구~제주간 노선 개설 이후 내년 2월까지 대구~방콕(태국), 대구~베이징(중국) 등의 노선에 신규로 항공편을 띄운다.
아울러 부산~스자좡(중국), 부산~괌에도 올해 하반기에 신규 노선을 개설한다.

같은 기간 인천 출발 노선의 경우 사이판, 하노이(베트남), 오키나와 노선에 새로 항공편을 띄운다는 점에서, 올 겨울 지방 출발 신규 취항 노선이 더 많은 셈이다.

이스타항공도 올 겨울간 지방 출발 항공편 확대에 사활을 걸었다.

이스타항공은 청주를 중심으로 중국 옌지, 다롄, 하얼빈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어 제주~방콕 노선도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정기편을 띄우기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LCC들의 지방노선확대는 진에어의 양양공항 활성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지난해 10월 강원도, 중국 현지 여행사 등과 MOU를 맺고 같은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양양공항과 중국 3개 노선 및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부정기편 운항을 실시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중국행 운수권 확보가 불가능하기도 한 반면, 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 수요는 지속적으로 많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이뤄진 사업이다.

특히 양양공항이 72시간 환승 관광 무비자 입국 공항으로 지정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강원도는 지난 5월 말까지 양양국제공항 이용객(8만3472명)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배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같은 성공 사례에 따라 각 지자체와 LCC들이 손잡고 지방공항 노선 확대에 적극 나선 셈이다.

한편 진에어는 올해 동계의 경우 제주노선을 확대했다.

이번 동계스케줄부터 제주~취안저우(중국), 제주~시안(중국) 노선의 신규 취항을 확정했다.

인천 출발 노선의 경우 신규 취항보다는 운항편 확대 전략을 내세운 반면 지방발 국제선은 크게 확대한 셈이다.

진에어는 인천~오키나와(일본)를 주 14회, 인천~클락(필리핀), 인천~삿포로(일본)를 주 7회로 각각 증편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지방 출발 항공 노선의 수요가 확인됐다는 점에서 LCC들이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을 떠나, 본격 지방 진출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유령 공항이었던 지방공항이 살아남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