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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변동성 확대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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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상당기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란 문구를 유지하면서 기준금리 조기인상 우려가 일단락된 가운데 시장의 눈은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 투표에 쏠리고 있다. 이날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가 마감된 가운데 최종 결과 발표는 현지시간 19일 오전 6시30분에서 7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3시30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코틀랜드의 분리독립 시도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코틀랜드 독립이 이뤄질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서 이 이슈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파급력은 FOMC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할 것이란 시각이다. 아울러 향후 시장의 초점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시기에서 금리인상 속도(폭) 문제로 바뀌면서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엔화 약세 등으로 인해 주식시장의 발목이 다시 잡힌 형국이지만, 연준이 출구전략에 나서더라도 가파른 금리인상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최근과 같은 속도의 달러화 강세나 엔화 약세가 추가로 전개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를 현대차컨소시엄이 감정가의 3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대·기아차 그룹주의 하락세가 심화되고 있는 것 역시 개별 기업의 이슈로 볼 수 있는 부분이며, 특히 최근 조정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청산가치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우려감이 주가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일단 외환시장의 움직임과 개별 이슈에 따라 당분간은 업종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는 여건임을 감안해 시장 전반보다는 상대적으로 모멘텀이 양호한 종목인 금융·건설·서비스 등 정부정책과 맞물린 내수주 중심의 매매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러나 코스피와의 가격 차이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는 수출주의 경우에도 변동성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 역시 지속적으로 병행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경제 부담 우려로 스코틀랜드 독립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으면서 글로벌 리스크 요인은 경감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리스크 요인이 약해지면,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도 다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신흥국주식펀드와 아시아(일본제외) 펀드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춤했던 외국인 순매수도 다시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투신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매수보다는 매도의 주체로 인식돼왔던 투신이 변하면서 투신의 변화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투신은 9월 4~17일까지 순매수를 이어갔고, 18일 순매도 전환했다. 최근 들어 투자자들의 지수 상승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매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의 국내주식펀드 환매 증가에 기인해왔던 투신의 순매도가 잦아들고 있다.

투자자들이 긍정적 경기전망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산효과(Wealth Effect)로 주식(ETF 제외) 펀드로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다. 과거 3년간 코스피 2000포인트 돌파의 걸림돌이 돼왔던 투신의 매도가 개인의 투자심리 호전으로 잠잠해진 상황이다. 수급의 부담이 돼왔던 기관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박스권 돌파에 대한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남기윤 DB금융투자 연구원=시장의 지루한 흐름 속에서 코스피 약세와 코스닥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시장의 과도한 쏠림 현상으로 인해 방향성을 예측하기 힘든 시기다. 다만 수급,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향후 시장의 관심은 코스닥보다 코스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의 경우 실적 회복이 동반되지 않은 저 밸류에이션 종목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힘들고, 외국인 수급이 우위를 보이는 기업 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권한다. 코스닥의 경우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을 유의하고, 저 변동성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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