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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넉달만에 하락 전환…전월比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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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생산자물가가 넉달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하계휴가로 운수업종 물가는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탄과 석유제품은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 100 기준)가 105.57로 전월보다 0.1% 떨어졌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견줘보면 0.2% 떨어졌다. 휴가철, 추석, 기후 등 계절적 요인을 빼고 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가하락이 나타난 셈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3월 105.73이던 것이 4월 105.57로 0.2% 떨어졌고 5~6월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7월 다시 0.1% 올라 105.68을 기록했다. 하지만 8월에 다시 0.1% 내렸다.

품목군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2% 올랐다. 호박(121.3%), 상추(81.5%), 시금치(64.7%), 오이(58.1%), 부추(54.6%), 피망(54.4%), 배추(32.1%), 멸치건제품(2.7%), 갈치(7.2%) 등의 오름폭이 컸다. 반면 고구마(-9.7%), 마늘(-4.1%), 참외(-16.3%), 수박(-24.6%), 오리고기(-27.7%) 등은 내렸다.

임수영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상승세를 주도한 호박, 상추, 시금치, 피망 등이 채소과실 품목인 것으로 보아 생산자물가 상승은 추석수요보다는 8월 내린 잦은 비로 생육이 부진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생산자물가도 전월보다 0.3% 감소했는데 석탄 및 석유제품(-3.3%)의 약세 영향이 컸다. 임 과장은 "8월 두바이유가가 3.9% 떨어지는 등 국제유가의 약세로 석탄과 석유제품의 가격이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휘발유(-7.1%), 나프타(-5.4%), 벙커C유(-3.9%), 프로판가스(-2.7%), 경유(-2.3%), 등유(-1.8%) 등이 하락에 일조했다.

서비스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운수(0.4%), 음식점 및 숙박(0.3%), 금융 및 보험(0.2%) 등이 고르게 올랐다. 정귀연 한은 과장은 "휴가로 운수업이 성수기를 보였고 내수 택배서비스가 좋았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품목 가운데 휴양콘도(8.6%), 호텔(3.7%), 국내항공여객(5.6%), 전세버스(3.7%), 택배(2.3%)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국내 출하 및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0.1% 하락했다. 원재료가 1.2% 떨어졌지만 중간재는 보합, 최종재(0.1%)는 상승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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