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고전 '심청전'을 현대로 옮겨와 화제를 낳은 영화 '마담 뺑덕'에 대한 외신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 열기가 흥행으로 이어질 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마담 뺑덕'은 최근 토론토 국제영화제 첫 상영 이후 해외 언론의 연이은 극찬을 받았다. 영화는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한 여자, 그리고 그의 딸 사이를 사랑과 욕망, 집착의 치정 멜로로 재탄생 시켰다.
또 해외 유명 영화전문지 트위치 필름은 "'위험한 정사'(Fatal Attraction)와 '올드보이'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두 작품 각각을 좋아했던 이유 그대로 이 영화를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을 내놨다. '마담 뺑덕'에 내재한 에로티시즘과 집착, 복수의 공존이 제대로 통했음을 입증한 셈이다.
더불어 지독한 사랑과 집착의 한 가운데 위치한 두 남녀, 정우성과 이솜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정우성에 대해서는 "'비트' 이래 여성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한국 영화가 가장 사랑했던 남자 배우 중 한 사람인 정우성은 '마담 뺑덕'에서 스스로 쌓아 올렸던 이미지를 충분히 활용하는 동시에 그것을 허물면서도, 그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다양한 겹(layer)을 가진 인물을 훌륭히 연기했다"고 극찬했다.
연출자 임필성 감독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는데, "급격한 톤의 전환을 이종 장르가 공존하는 영화의 감독들이 부러워할 만하게 조율해 냈다"고 평하며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마담 뺑덕'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