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는 이틀간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17일(현지시간) 오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또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이 첫 금리 인상은 2015년 중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FRB가 성급한 조기 금리 인상보다는 경제회복에 비중을 두면서 신중한 금리 인상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FOMC에서 위원들은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했다. 이후 남게되는 150억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도 10월 FOMC에서 완전히 종료키로 했다.
한편 이날 성명은 “미국의 최근 경제활동은 '완만한(moderate)’ 속도로 확장하고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최근 두 차례 성명에서 '회복된다(picked up)’거나 '반등한다(rebounded)’고 표현했던 점보다는 다소 신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FRB는 이날 별로도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2.3%에서 2.0∼2.2%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성명은 또 노동 시장 상황도 조금 더 개선됐지만, 여러 지표가 노동 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결정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 등 FOMC 위원 내 절대다수인 8명이 찬성했다. 다음 FOMC 회의는 10월 28∼29일 이틀간 열린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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