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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가는 車…혼다가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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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판매 올 들어 32.5% 줄어
신차 계획 없어 반등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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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혼다가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수입자동차 브랜드들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8월까지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브랜드는 도요타, MINI, 혼다 3곳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MINI의 경우 신차출시를 통해 올 남은 기간 판매실적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차가 없는 혼다는 하락세를 멈추게 할 날개가 없는 상황이다.

16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브랜드 22개 중 올해 1~8월 누적 기준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브랜드는 도요타, MINI, 혼다 3곳으로 조사됐다. 혼다, 도요타, MINI의 1~8월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26%, 13.3% 감소한 2422대, 4159대, 3464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차 브랜드 전체 판매 대수가 12만881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피아트, 인피니티, 벤틀리 등 일부 수입차 브랜드들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성장률이 세 자릿수를 기록할 만큼 국내시장 수입차 브랜드들의 성장세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판매실적 역주행 중인 도요타, MINI, 혼다 중 혼다만이 호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가장 큰 판매실적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혼다는 9월 이후 기상도 역시 흐릿하다. 9월 이후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내년 신차 도입 계획도 아직까지 검토 중인 상황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어코드, CR-V 등 베스트셀링 모델 판매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도요타, MINI는 신차를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9월 이후 판매실적이 가장 기대되는 곳은 MINI다. 뉴 MINI 컨트리맨·뉴 MINI 디젤·뉴 MINI 5도어 등 9월 이후 신차 라인업이 가장 다양한 MINI는 신차를 통한 판매실적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복합연비 19.4㎞/ℓ의 뉴 MINI 디젤은 동급 최강의 연비 효율성, 다음 달 출시 예정인 뉴 MINI 5도어는 프리미엄 소형차 세그먼트 중 가장 큰 트렁크 용량과 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 장착이 매력 포인트다. 지난 15일 출시된 뉴 MINI 컨트리맨은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C) 콘셉트로 한 혁신성이 주무기다.

지난해 아발론 출시 후 1년여 동안 신차가 없었던 도요타는 올 3분기 시에나 부분변경 모델, 캠리 풀 체인지 모델 등 잇따라 신차 출시를 예고하는 등 판매실적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 '프리우스 알파'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프리우스 후속 모델 '프리우스V'도 이르면 연내 국내 출시가 가능한 기대작이다.

일본 판매 모델 기준 전장 4615㎜, 전폭 1775㎜, 전고 1575㎜로 전 모델 대비 각각 135㎜, 30㎜, 85㎜ 늘어난 프리우스V는 소형 해치백급에서 준중형급 왜건으로 차체가 커졌다. 특히 일본에서는 7인승 모델도 판매되고 있는 만큼 국내에 어떤 형태로 출시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까지 국내 수입차 브랜드 순위에서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독일차 브랜드에 이어 판매순위 5위를 기록했던 도요타는 전무했던 '신차효과'로 인해 올 들어 포드에 5위 자리를 내줬다. 어느 업체보다 3분기 이후 신차 라인업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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