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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영업정지 기간 KT2만1696명, LGU+2만318명 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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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가입자 이탈, 우려했던 것만큼은 아냐"
-이통사 보조금 시장 얼어붙어 번호이동 실적 저조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SK텔레콤이 7일간의 영업정지에 들어간 동안 KT와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순증 건수는 많지 않았다. 이통사들이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보다 방어적인 자사 가입자 보호에 더 신경을 쓴 탓이다. 오는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되기 전 마지막 영업정지라는 점에서 '보조금 살포'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이 많았지만 결과는 지난 LG유플러스 때와 다르지 않았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이통 3사의 번호이동 순증 건수는 KT 2만1696건, LG유플러스 2만318건, SK텔레콤 -4만2014건으로 KT가 가장 많았다. 일평균으로 환산하면 하루 7000명의 가입자가 번호이동을 한 셈이다. 이는 지난 7~8월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인 1만간176명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LG유플러스의 영업정지 기간에도 일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약 3700명에 그쳤다.
SK텔레콤은 우려했던 만큼 많은 가입자가 많이 빠져 나가지는 않았다는 반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1일에 빠져나간 가입자 4450명은 추석 연휴인 6일부터 10일까지의 수치가 합산된 것"이라며 "이러한 점을 고려해 봤을 때 그렇게 많은 사람이 빠져나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통상 번호이동 건수는 이동통신 시장의 마케팅 수준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 번호이동은 많으면 그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이 펼쳐졌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SK텔레콤의 영업정지 기간 번호이동 건수가 저조한 것은 시장이 가라앉았음을 뜻한다. 이통사들이 경쟁사 가입자를 뺏어오기보다는 자사 가입자의 이탈을 막는데 주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투입이 없고 번호이동 건수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이 고전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갤럭시노트4와 아이폰6 등 신제품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10월 단통법이 시행되면 시장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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