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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이사회, 임영록 회장 사퇴 권고키로(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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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KB금융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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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KB금융그룹 이사회가 KB국민은행 주 전산기 관련 위법·부당행위로 금융당국으로부터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임영록 KB금융 회장에게 사실상 자진 사퇴를 권고키로 결정했다.

KB이사회는 15일 오전 8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긴급 이사회를 갖고 "임 회장에게 조직 안정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전달키로 했다.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나라는 요구를 한 것이다.
KB이사회는 그동안 임 회장에게 특별히 각을 세워오지 않은 만큼 이사회의 자진사퇴 권고의 무게는 가볍지 않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이사회는 임 회장 사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 왔지만 13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직접 이경재 이사회 의장을 만나 임 회장 직무정지 조치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하며 KB경영정상화를 위한 결정을 요청하면서 사퇴 권고로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KB금융을 둘러싼 상황은 긴급하게 흘러갔다. 이사회가 임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안을 논의하던 사이 금감원은 임 회장 등 주 전산기 관련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감원은 "임 회장은 국민은행 등 자회사의 경영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최고책임자로서 금융지주회사법에 따라 주전산기 교체에 대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갖고 이사업이 적법하고 공정하게 진행되도록 관리할 책임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미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이 임 회장을 뺀 3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한 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에 이번 고발 사건을 추가 배당하고 병합수사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감원은 KB국민카드 분사 시 은행 고객정보 이관과 관련한 추가 사실관계 확인 등을 위해 KB금융지주·국민은행·국민카드 등 3개사에 대한 연계검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지주와 국민은행에 8명, 국민카드에 4명의 검사역 투입했다.

임 회장의 직무정지에 따른 경영리스크 감독을 위해선 KB금융그룹 소속 10개 금융회사에 총 27명의 감독관을 파견했다.

KB금융 사장단은 금융당국의 전방위 압박에 이날 서울 명동 지주 본점에서 긴급회의를 갖기도 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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