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서울 서초동 하이트진로 사옥과 대전 등지에 있는 대리점에 수사관을 보내 오비맥주에 대한 악성루머 유포 관련 내부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는 중이다.
최근 오비맥주는 카스 제품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끊이질 않아 곤욕을 치렀다. 논란은 식약처가 소독약 냄새의 원인이 맥주 유통 중 고온에 노출이 될 경우 생기는 산하취라고 발표하면서 일단락됐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하이트진로의 내부 직원 등이 조직적으로 경쟁사인 오비맥주에 대한 악성루머를 퍼뜨렸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카스 '소독약 냄새'에 대한 악성루머에 하이트진로 측이 관여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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