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도권 주요 우회도로에 대한 과거 교통상황 분석 결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추석 때 지·정체가 극심한 고속도로를 벗어나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30분 이상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요 우회도로에 대한 과거 교통상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중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 4개 구간이 최근 2년간 추석 연휴 동안 정체가 가장 심각했다. 그러나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은 비교적 원활했다.
화성 율암교차로에서 국도 82호선 대신 국도 39호선, 38호선을 타면 서평택IC까지 최대 29분 시간이 줄었다. 단 국도 39호선 안중사거리에서 서평택IC까지 약 17㎞의 신호교차로 구간을 거치니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경부고속도로 양재~안성 구간은 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흥덕)를 경유하는 우회도로의 교통상황이 비교적 원활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2년 추석 전날인 9월29일 오전 2시~오후 6시 이 구간을 지나려면 2시간41분이 소요됐다. 그러나 서울 남부권 헌릉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진입한 후 지방도 311호선, 317호선을 경유한 뒤 오산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재진입하면 안성까지 1시간13분 걸려, 소요시간이 1시간28분 줄었다.
국토부는 과거 분석결과와 실제 교통상황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반드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지·정체가 심한 구간과 시간대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와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홈페이지, 스마트폰을 통해 CCTV 영상, 실시간 지·정체 상황, 임시 개통도로 등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에서 '통합교통정보', '고속도로 교통정보', '고속도로 길라잡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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